최근 은퇴를 선언하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황새' 황선홍(35)이 자신의 후계자로 '라이언킹' 이동국(상무)을 지목하고 나섰다. 12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황선홍은 국내 공격수들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이동국을 원톱감으로 지목했다. 황선홍은 "설기현과 차두리는 파워와 스피드가 뛰어나 측면에 투입하는 게 낫다"면서 "중앙은 파워는 떨어지지만 문전처리 능력이 탁월한 이동국이 적임자"라고 말했다.지난해 월드컵대표팀 탈락, 부산아시안게임 부진 등 최악의 상태에 빠진 이동국에 대해 황선홍은 "동국이가 정신력이 약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군 생활을 통해 많이 달라지고 성장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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