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자 4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방미 특사단이 침통한 표정으로 귀국하는 사진을 보았다.특사가 국가 원수간에 교환하는 특별 외교사절임을 감안하면 이번 특사는 현직 대통령이 아닌 대통령 당선자 신분으로 간 매우 드문 예였다.
하지만 세간에는 성급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철저한 준비도 없이 미국에 가 미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한 특사에 문제가 있었고 미국 입장에서도 과연 이런 특사단을 접견해야 하는지 망설여졌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대통령 취임식이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준비도 안된 특사를 왜 그토록 조급하게 서둘러 파견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욕만 지나쳐 성급하게 대응, 일만 그르친 셈이 됐다.
이번 특사 파견사례를 교훈 삼아 앞으로는 이 같은 미숙한 외교행위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황현성·경기 화성시 태안읍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