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휘발유를 비롯한 국내 석유제품 판매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1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가 2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와 LPG 충전소를 대상으로 석유제품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무연휘발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323.61원으로 1월말에 비해 21.11원 올랐다.
이는 종전 최고 가격인 2000년 9월의 1,306.92원보다 높은 것이다. 휘발유 ℓ당 연평균 가격은 97년 838.7원, 99년 1,191.9원, 2002년 1,269.1원 등이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서울 일부지역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ℓ당 1,410원에 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차량용 경유값도 ℓ당 785.93원으로 1월말에 비해 12.13원 상승했다. 실내 등유의 평균가격도 ℓ당 13.61원 오른 652.91원, 보일러 등유도 15.68원 상승한 656.25원에 판매돼 각각 2000년 11월의 종전 최고가 기록을 깼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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