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시켜줘도 걱정된다."차기정부 장관 인사추천 과정에서 2∼3개 부처의 장관 후보로 오르는 등 인기 상한가를 기록 중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들 가운데 상당수는 지방대학 교수 출신이어서 "막상 장관을 하라고 해도 집값 때문에 큰일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인수위원은 "지방의 50평짜리 아파트를 전세 놓아도 서울에선 그 보증금으로 28평짜리 아파트 전세를 얻기도 힘들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장관들이 모두 서울 거주자였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없었지만 차기 정부에선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 교수로 활동하는 인수위 경제분과 한 위원은 "부산에 38평짜리 집이 있는데, 전세를 주면 보증금 8,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더라"며 "이 돈으로는 서울 변두리에 15평짜리 전세 얻기도 힘든 것 아니냐"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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