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2일 밤11시(한국시간)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 올림픽대표팀을 상대로 평가전에 나선다. 네덜란드와 대표급 대결이 두번째인 한국은 0대5로 완패했던 98프랑스월드컵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동생들이 형님들을 대신해 설욕전을 치르게 됐다.지난달 20일부터 남아공 전지훈련에 돌입한 올림픽대표팀은 9일 유럽전훈지인 네덜란드에 도착, 훈련을 재개했다. 남아공 4개국 친선대회에서 2승1패로 우승한 올림픽팀은 이번 전지훈련의 핵심코스인 네덜란드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올림픽 예선에 대비하겠다는 각오다.
김호곤 감독은 남아공 친선대회 MVP로 뽑힌 조재진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전재운과 최태욱을 좌우 공격수로 투입해 골을 노린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이천수는 발목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후반에 교체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드엔 김두현 손승준 최영훈 김정우 오승범 등이 선발경쟁을 벌이며 수비엔 조성환 조병국 박용호 3인방이 스리백 라인을 구축한다.
김호곤 감독은 "스피디한 경기력과 강력한 압박수비를 갖춘 네덜란드전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남아공 전지훈련에서 쌓은 조직력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대표팀 신임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거스 히딩크 전 감독과 경기장에서 함께 관전하며 한국 축구에 대한 정보를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MBC―TV가 생중계한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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