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주식거래가 전자체결시스템으로 거래되는 국내 증시와는 달리 증권중개인이 고객의 주문을 받아 직접 거래하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중개인 '자리 값'이 최근 증시 침체로 크게 떨어졌다. 그만큼 거래가 뜸해지면서 좌석 차지가 쓸모없어진 셈이다.11일 NYSE의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지난 주 팔린 뉴욕증권거래소 좌석 판매가격은 175만달러(약 21억원)로 지난해 11월(200만달러)보다 13%나 하락했다. 그나마 살 사람이 별로 없어 매수희망 가격은 150만 달러에 불과하다. 뉴욕증권거래소는 1953년 이후 지금까지 변함없이 거래소에 1,366개의 좌석을 두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직접 주식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증시 호황기였던 99년에는 자리값이 265만 달러를 넘기도 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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