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개혁특위는 10일 중앙위 의장(당 의장)과 원내대표의 투톱체제로 지도체제를 개편하고 현행 지구당위원장제와 대변인제 사무총장직을 폐지하는 내용의 당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특위는 지역별로 당원들이 직선하는 대표 50명과 여성 대표 10명, 청년 대표 5명으로 중앙위원회를 구성하고, 임기 2년의 중앙위 의장은 당원이 직접 선출키로 했다.특위는 또 의원총회를 입법 및 정책결정의 최고의결기구로 하고 원내대표는 정책위원장과 러닝메이트로 의총에서 선출토록 했으며 1년의 임기를 보장했다. 원내대표 밑에는 운영위원장을 둬 현재 원내총무가 담당하고 있는 대야 교섭 등을 맡도록 했다. 특위는 지구당위원장제를 폐지하는 대신 운영위원장이 지구당을 관리토록 하고 운영위원장은 향후 5년내 공직후보 경선에 출마할 수 없도록 했다.
특위는 모든 공직후보를 국민참여 경선 또는 완전개방 경선으로 선출토록 했으며 사무총장직은 폐지하는 대신 사무처장직을 새로 만들어 의원이 아닌 일반 사무처 당직자 중에서 임명토록 했다. 이밖에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의 5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고 당내 주요직책의 30%를 여성에 할당키로하는 한편, 여성전용선거구 입법화도 추진키로 했다.
특위는 내주 중 당무회의에서 이 같은 개혁안을 확정하고 임시집행부를 선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으나 당무회의 심의 과정서 논란이 예상된다. 임시지도부는 원내대표 등 7명으로 구성, 8월께로 예정된 전당대회 전까지 당무를 관장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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