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라크 전쟁의 암운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평화의 메신저로 떠올라 눈길을 끈다. 아랍권의 국가지도자 등 유력인사들은 최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자진퇴진 유도를 위해 만델라 전 대통령이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고 9일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러나 그의 대변인은 "(만델라는) 유엔의 공식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전면에 나설 것"이라며 "유엔이 요청한다면 어떠한 일이라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만델라는 최근 이라크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겨냥, "그가 일으키는 전쟁은 대학살을 유발할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혁명가와 장기복역수,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자로서 격동의 삶을 살아온 그는 최근 84세의 나이에 화가로 데뷔, 또한번 눈길을 모았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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