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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 현대건설에 4,400만弗 추가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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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 현대건설에 4,400만弗 추가송금

입력
2003.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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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의 1억달러 북한송금 의혹과 관련, 당시 현대전자가 현대건설에 4,400만달러를 추가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현대그룹 등에 따르면 현대전자는 2000년 6월9일 미국·일본 법인을 통해 1억달러를 송금한 뒤 같은해 7월20일 스코틀랜드공장 매각 대금 1억6,250만달러가 들어오자 이중 4,400만달러를 현대건설에 추가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닉스측은 그러나 "단기 대여금이었던 1억달러와 달리 4,400만달러는 스코틀랜드 공장 건설대금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북한송금 가능성을 부인했다.이와 관련, 인터넷신문인 오마이뉴스는 전날 국정원 전현직 간부들을 인용, "현대전자에서 북한으로 송금된 액수는 1억달러가 아니라 1억5,000만달러"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닉스는 2000년 6월9일 미국·일본 법인이 현대건설 영국지사에 1억달러를 송금한뒤, 7월20일 스코틀랜드공장 매각대금중 1억달러를 미국·일본 법인에 보내 보전해주고 나머지는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해왔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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