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부부가 버려진 세살배기 장애아를 입양키로 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최형철(42·경기 용인시) 신정희(40·여)씨 부부는 팔다리가 비장애인의 절반에 불과한 지영이를 입양키로 하고 절차를 밟고 있다.
최씨 부부는 지난해 말 버려진 장애아 이야기를 다룬 방송 프로그램에 지영이가 나오는 것을 보고 입양키로 마음먹었다. 4남매를 둔 이 부부가 장애아에게 각별한 애정을 갖게 된 것은 막내 아들(2)도 손가락과 발가락이 1∼2개 밖에 없는 장애아이기 때문. 신씨는 "TV에 나온 지영이를 보고 내가 거두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외치기보다는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먼저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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