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부 장관은 8일 북한이 핵 재처리 시설을 재가동할 경우 5월까지 6∼8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 물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럼스펠드 장관은 이날 뮌헨에서 열린 유럽안보정책회의에 참석, 연설을 통해 "세계에 탄도 미사일 기술을 확산하는 북한이 핵 재처리 시설을 재가동할 경우 5월이나 6월께는 핵무기를 추가로 6개나 8개 만들 수 있는 핵 물질을 갖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5면
이에 앞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7일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선택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고 말해 군사적 조치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와는 달리 북핵 문제를 소홀히 대처하는 게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물론 모든 선택이 테이블 위에 놓여있다"며 "하지만 나는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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