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연 사상 최고가인 50만원짜리 입장권이 나온다.5월 8∼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는 장이모 감독 연출의 오페라 '투란도트' 서울공연 추진사무국은 입장권 가격을 확정하고 10일부터 예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총 3만5,000여 좌석은 최고 50만원(VIP디너석)부터 3만원(일반석)까지 8등급으로 구분되며 최고가인 VIP디너석은 무대와 가까운 그라운드 위에 1,000석 정도가 마련된다. VIP디너석은 1999년 마이클 잭슨 내한 공연이나 빈필 내한 공연(3월31일 예술의전당)의 기록을 한꺼번에 20만원이나 끌어 올렸다.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공연규모. 높이 45m, 길이 150m의 대형무대는 3층 높이에 그라운드 절반을 차지하는 크기이다. 98년 이 오페라의 자금성 공연 때의 두 배가 넘는다. 무대 앞에 민가를 재현하는 등 총 제작비가 50억원에 이른다.
주최측(SBS, 한전아츠풀, 한강오페라단)은 "VIP디너석의 80%는 월드컵 1주년 기념으로 외국인을 상대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반석에서도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스크린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02)3473―7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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