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월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6일 "북한은 미국이 설정한 몇 가지 한계선을 넘었으며, 그들은 그 선에서 물러나야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월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 포스트와 중앙일보가 주최한 북한 문제 세미나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경제적 제재와 군사적 행동을 가할 수 있는 한계선(red line)을 설정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그들은 더 위험한 것들을 계속해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위험 수위를 오르락내리락해도 더욱 더 고립되고 경제제재를 자초하게 될 뿐 더 이상 보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며 "최근 B-52와 B-1 폭격기 24대에 대해 괌 기지로 이동할 준비를 하라고 명령한 것은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처드 루가 미 상원 외교위원장은 북한이 요구하는 미국의 불가침 약속을 의회 결의 형태로 통과시키는 방안에 대해 "의회 내에 서로 대립하는 제안들이 있다"며 "나는 그 방안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으며, 다른 방법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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