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의 유료 회원이다. 회원이 되면 기차역에 가지않고도 철도청 인터넷 사이트에서 기차표를 예약할 수 있고 각종 할인 혜택과 포인트도 준다고 해 편리할 것 같아 가입했다. 그러나 수년간 이용해보니 좌석이 마구잡이로 배치돼 불편한 점이 많다. 무엇보다 고속버스처럼 인터넷으로 예약할 때 회원이 직접 좌석 배치도를 보고 예약할 수 없어 아쉽다. 그저 '몇 개의 좌석이 남아있다'는 표시만 있어 일찍 예약해도 원하는 자리를 배정 받을 수 없다.얼마 전 새마을 호남선 열차를 이용하려고 인터넷에 들어가 100개 좌석이 남은 것을 보고 예약했다. 그런데 기차를 타고 보니 엔진과 붙은 마지막 칸의 가장 시끄러운 자리였다. 목적지까지 내내 소음에 시달렸다. 이런 경우는 이전에도 많았다. 처음에는 '운이 나쁘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식이라면 부지런히 먼저 예약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떤 때는 아예 고속버스를 이용할 때도 있다. 철도청도 고속버스 인터넷처럼 좌석을 보고 예약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기 바란다.
/고한상·전남 광양시 금호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