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논란이 되고 있는 경인운하 사업은 단계적으로 추진할 경우 경제성이 있다고 밝혔다.KDI는 이날 건설교통부에 제출한 '경인운하 경제성 재평가' 최종 용역보고서에서 "경인운하는 9개 사업 가운데 방수로, 인천터미널, 도로 건설 등 5개 사업을 2006년까지 우선 마무리하고 수로 확장과 서울터미널 건설 등은 이후 검토하는 등 단계적으로 추진하면 경제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련분과에서 KDI의 같은 결론을 토대로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며 백지화 방침을 밝힌 바 있고 환경단체 등도 이 사업에 반대하고 있어 이달말 최종 결정 때까지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KDI는 "경인운하사업은 복합적인사업인 만큼 한가지 사업만을 대상으로 한 일반적 사업평가와는 다른 종합적 평가가 필요하다"며 "일부 시나리오가 사업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추가됐다거나 건교부가 수치를 조작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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