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노총각 신세를 면하게 당선시켜달라'고 읍소, 화제를 낳았던 나소열(羅沼烈·43·사진) 충남 서천군수가 16일 결혼한다.신부는 대전의 고교 교사(36)로 주례는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이 맡는다.
나 군수는 선거 당시 "군수가 돼야 장가갈 수 있다"고 호소, 이목을 끌었고 결국 현직 군수를 제치고 당선됐다. 선거이후 한동안 군에선 '당선 후 결혼'이라는 공약 아닌 공약을 내건 나 군수가 재임 중 결혼할 지가 관심사가 됐었다. 나 군수는 "결혼식은 일체의 선물이나 축의금을 받지 않고 군민을 초청, 조촐하게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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