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업체들이 1조원 대의 철도 공사에 담합 입찰, 3,000여억원의 예산이 낭비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11월 조달청이 발주한 부산 신항만 배후철도, 경전선 등 6개 건설공사 입찰 과정에서 건설업체들이 가격 담합을 한 의혹이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이날 "현대산업개발, 대우 삼성 SK 현대 대림건설이 철도청 6개 턴키공사에 2개 업체씩 짝을 지어 응찰하면서 모든 공사를 하나씩 수주했다"며 "추정 비용 2,000억원대의 공사에 응찰한 업체들의 응찰가 차이가 20억원 이하인 것은 사전에 가격담합을 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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