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자 '미 공군 U-2기 화성서 추락' 기사를 읽었다. 당시 정찰기 사고와 관련하여 미군측과 함께 사고수습 현장에 참여했는데 미군측은 매우 진지했고 성실했다.미 법무장교는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피해보상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피해자들이 준비해야 할 자료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미군 지휘부도 사고 현장과 부상자들이 있는 병원을 찾아 사과의 뜻을 전달하며 조속히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미군부대장은 보상금과 별도로 위로금을 전달했고 조속한 처리를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달 29일 사고현장 합동상황실에서 열린 '피해보상 대민 설명회'에서 수원지검 관계자도 보상 처리가 통상 3개월 걸리지만 1∼2달 안에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안보를 위해 애쓰다 불의의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동맹국의 입장을 헤아릴 줄 아는 넓은 아량이 필요하다.
/김기호·공군작전사령부 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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