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강력 지지하는 존 하워드 호주 총리가 5일 이라크 위기 대처 방식을 놓고 상원으로부터 불신임을 당했다. 호주 의회 102년 역사에서 현직 총리가 상원의 불신임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노동당, 녹색당 등 야당이 다수인 상원 의원들은 이날 찬성 34대 반대 31표로 총리 불신임안을 가결하고 하워드 총리의 보수파 자유―국민 연정이 걸프 지역에 파병을 결정한 것을 비난하는 결의안도 채택했다. 이라크 문제 관련 토의는 하원에서도 진행 중인데 하원은 여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캔버라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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