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5일 KBS, SBS 라디오에 출연,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이미 짐을 싸놓고 있으며 노무현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 전 거취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해 25일전 자진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는 "노 당선자가 자기 진용으로 가겠다는 것인데 내가 왜 자리에 연연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가 자진 사퇴할 경우 지난 해 지도부 경선을 통해 구성된 최고위원단이 모두 물러날 가능성이 커 민주당의 인적 청산 등 당 개혁작업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 지도부가 공백이 되면 민주당은 과도 지도부를 구성한 뒤 올 3, 4월께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의 의원총회에서도 "노 당선자가 개혁을 화두로 원하는 팀을 짜서 가겠다고 했는데 이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에 걸맞는 나의 어떤 결단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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