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국민은행 감사직을 거부해 서울 통의동 청사 관리 담당으로 밀려났던 이순철(李淳哲)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여의도 금감원으로 복귀했다.5일 금감원에 따르면 서울 통의동 사옥에 머물렀던 이 부원장보는 이날부터 본원으로 출근해 청사 증축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부원장보가 사실상의 대기발령 상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보직(청사증축 사무)을 받은 것인 만큼 상부와의 앙금이 해소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부원장보는 지난해 3월 이근영 위원장으로부터 국민은행 감사직 제의를 받은 뒤 수용했으나 국민은행 이사회 결과 복수감사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갈 수 없다고 거부, '항명파동'을 일으켰었다.
/변형섭기자 hisp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