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가입자가 특정 사업자의 망을 거칠 필요 없이 휴대폰으로 원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직접 접속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유무선인터넷정합팀은 올 상반기 내에 시행될 무선인터넷망 개방을 앞두고 이동전화로 초고속 인터넷망에 직접 접속할 수 있는 장비인 '마이다스'(MiDAS)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이동전화 가입자가 원하는 인터넷 사이트나 콘텐츠 사업자에 직접 접속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지게 된다. 예를 들면 SK텔레콤 가입자가 '네이트'를 거치지 않고도 곧바로 '다음'의 무선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게 된다.
이에 따라 무선인터넷 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콘텐츠 사업자와 이동통신 사업자들도 투자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태까지는 3개의 이동통신 사업자가 각각 계약을 맺은 인터넷 서비스 업체나 콘텐츠 사업자의 콘텐츠만 제공했기 때문에,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따라 서비스가 제한됐었다.
/최진주기자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