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는 화요일과 금요일에 주로 활동한다."BBC 방송은 5일 미국 컴퓨터 보안업체 시맨텍의 보고서를 인용해 인터넷에 연결된 기업들이 1주일에 평균 30번 정도 해커나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전력·에너지 기업이 단골 공격대상이며, 금융회사는 두 번째 대상으로 꼽혔다. 이들이 집중 공격을 당하는 이유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거느린 업종 특성 때문으로 보인다.
공격은 주로 화요일과 금요일에 많이 이뤄지는데, 금요일은 기업의 네트워크가 주말 체제로 바뀌는 과정에서 해커들의 공격이 쉽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시맨텍은 작년 1년간 기업 네트워크에서 전년보다 81.5%나 늘어난 2,524건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리처드 아치디콘 기술 담당 이사는 "취약점을 발견하는 시점부터 해커의 공격 시점까지 시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어 기업들이 프로그램 보완에 더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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