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4일 "수도권이 현실적으로 포화상태인 만큼 공장총량제 등 수도권 규제를 더 이상 완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노 당선자는 이날 강원 춘천시 한림정보산업대 관광레저센터에서 전국순회토론회에서 "수도권 규제 완화는 수도권의 난개발과 황폐화를 가져오는 요인이기 때문에 전국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당선자는 "수도권 규제 완화는 지방화와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먼저 세우고 지방에서 안도할 수 있는 수준이 돼야 검토할 수 있다"며 "이 문제로 지방이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쌀 재고 문제와 관련, "북한에 지원하는 방안도 있고 군인 및 학교 급식을 늘려 쌀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도 연구하겠으나 일단 쌀 생산량의 조정은 불가피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또 "정부 산하 연구소들이 대우가 나쁘다고 아우성이고 생산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정부 산하 연구소와 대학 및 산업을 연계해 연구원이 대학과 기업으로 옮겨가는 방안도 있다"고 지적했다.
/춘천=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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