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가 현행 택시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담은 책을 냈다. '택시 개혁'(새로운 사람들 펴냄)을 낸 김기학(金基學·45)씨가 주인공. 경력 7년째의 법인 택시기사인 그는 택시 회사 경영진을 최저임금법 위반 혐의로 당국에 고발하고 사납금을 임의로 올린 것을 진정하는 등 제도적 모순에 맞서왔다.그는 "법인 택시를 운전하는 기사들은 13년 무사고를 채운 뒤 개인 택시를 배정받는 것이 인생 목표"라며 "이 제도 때문에 택시 근로자들은 저임금과 노동 착취를 감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무사고 운전 기간을 3년으로 줄여 근로자 주주회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시민들에게 제도 개선없이는 서비스 개선도 없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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