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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우리가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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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우리가 더 높았다"

입력
2003.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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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트리플타워가 트윈타워보다는 한 뼘 더 높았다. 캐칭―이종애―홍현희의 트리플포스트를 앞세운 우리은행이 크롤리―김계령의 더블포스트로 맞선 삼성생명을 꺾고 독주채비를 갖췄다.우리은행은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3 우리금융그룹배 겨울리그에서 맏언니 조혜진(28점 11리바운드)과 캐칭(18점 9리바운드)의 내외곽에 걸친 활약으로 삼성생명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93―88로 승리, 9승2패를 기록하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183㎝에 불과하지만 여자 맥도웰을 연상시키는 탱크 같은 골밑 돌파는 물론 3점슛 능력까지 갖춰 올시즌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는 캐칭이 승리의 보증수표로 불렸지만 이날 경기는 맏언니 조혜진(30)의 노장투혼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선두 우리은행과 2위 삼성생명의 대결은 높이 싸움에서 갈렸다. 우리은행은 3점포의 열세(3―9)를 리바운드의 우위(42―34)로 극복하며 승리를 따냈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서 맏언니 조혜진이 연신 골밑을 파고들며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캐칭이 크롤리(196㎝·10점)에게 밀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리바운드의 우위를 적극 활용,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크롤리와 겐트가 무득점 김계령이 2득점에 그친 삼성생명에 57―42로 앞서 승부가 기울어진 듯 보였다. 하지만 크롤리의 파울트러블이 삼성생명에겐 전화위복이 되며 승부를 접전으로 몰고 갔다.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 67―49, 18점차까지 점수를 벌렸으나 크롤리 대신 투입된 겐트를 막지 못해 14점을 내주며 73―67로 4쿼터를 맞았다.

우리은행은 종료 3분31초전 변연하의 3점포로 87―86까지 쫓겨 위기를 맞았지만 캐칭이 연속 4득점과 귀중한 리바운드를 걷어내 승리를 지켰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신세계가 정선민의 트리플더블급(16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금호생명을 82―68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 5승7패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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