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은 4일 "현대는 개성공단 등 7개 사업을 북측으로부터 30년간 보장 받는 계약을 했다"고 말해 2억달러 대북 비밀지원이 이 계약의 대가임을 주장했다.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비서실 월례 조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대가 개성공단 사업을 비롯, 통신 철도 관광 등 여러 사업을 독점 계약한 게 앞으로 우리 기업들의 북한 진출에 큰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실장은 이어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대통령이 '현대상선의 대북 송금은 사법 심사의 대상이 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밝힌 부분은 통치권자로서의 결단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야당이 자신을 국회 위증으로 고발키로 한데 대해 "정부는 북한에 돈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위증하지 않았으며 (북한에 1달러도 주지 않았다고 말한) 발언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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