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독창적 화풍에 담은 우리 자연/故 최덕휴 화백 5주기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독창적 화풍에 담은 우리 자연/故 최덕휴 화백 5주기전

입력
2003.02.04 00:00
0 0

광복군 출신으로 국내 서양화 초기 작가의 한 사람인 고(故) 최덕휴(1922∼1998·사진) 화백의 5주기 기념전이 12∼18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신관에서 열린다. 최 화백은 오지호 도상봉 이마동 박고석 이대원 임직순 등과 함께 한국 서양화 2세대 작가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서구의 고전·인상파 전통을 주체적으로 수용해 독창적으로 한국적 자연과 서정을 표현한 작가들이다. 최 화백은 그 중에서도 인물이나 정물보다는 일관되게 풍경에 매달렸다.그의 풍경화는 형태의 과감한 단순화, 느낌에 따른 색감의 자유로운 구사로 야수파의 화풍을 연상시킨다. 유연하고도 박력 있는 붓질과 대담한 구도, 이와 대조되는 포근하고도 안정된 색감은 보는 이를 화면 속으로 끌어 들인다. 동일한 장소를 여러 해에 걸쳐 다른 화폭에 다른 모습으로 담아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구체적 장소의 기록화를 남기기도 했다. 이번 기념전에는 1940년대 초창기부터 90년대까지의 작품 60여점이 화구 등 유품과 함께 소개된다.

최 화백은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일본 도쿄제국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광복군 활동을 했고 그 공로로 건국훈장을 받았다. 해방 후 한국미술교육협회, 한국판화가협회 등의 창립에 참여했으며 국전 추천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최 화백이 생전에 재직한 경희대에 100점의 작품을 기증키로 했으며 3월에 기념관이 문을 연다. (031)261―2340

/하종오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