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앞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녹색 컬러도로와 차도보다 20㎝ 높은 횡단보도가 설치된다.경찰청은 3일 유치원과 초등학교 주변 도로구간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감속표시와 과속방지턱 등의 안전시설을 설치했지만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가 여전함에 따라 올 상반기부터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7,026억원을 투입, 전국 4,000여개 어린이보호구역을 이같이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우선 어린이 보호구역 입구와 횡단보도 앞쪽을 눈에 잘 띄는 녹색으로 포장하고 어린이들이 보도와 같은 높이에서 도로를 건널 수 있도록 횡단보도를 과속방지턱 위에 설치해 어린이들이 운전자 눈에 잘 띄도록 할 계획이다.
또 도로 폭이 넓은 곳은 중간에 보행섬을 갖춘 굴절식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직선도로는 곳곳에 장애물을 배치해 곡선도로로 만들거나 차도를 좁혀 보호구역 내 차량의 감속을 유도할 방침이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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