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 수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수입을 앞질렀다. 문화관광부는 3일 "2002년 방송 프로 수출이 2,881만3,000달러로 전년 대비 52.3% 증가한 반면 수입은 22.8% 늘어난 2,511만1,000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로써 97년 1대6.8이던 수출입 비율이 지난해 1대0.87을 기록하며 흑자 구조로 전환됐다. 편당 단가도 수출은 2001년 890달러에서 지난해 1,089달러로 크게 늘어난 반면, 수입은 4,460달러에서 3,428달러로 낮아져 국내 프로그램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효자 프로는 역시 드라마로 전체 수출액의 76.8%를 차지했다.
수출 대상 국가는 여전히 대만(수출액 대비 33.2%), 중국(17.2%), 일본(10.8%) 등 동아시아(83.5%)에 집중됐으나 한류 열풍 확산을 타고 인도네시아(4.1%), 베트남(2.5%), 말레이시아(1.9%)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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