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노동시장 자유도가 세계 주요 선진국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격주간 경제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지난달 3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등 17개국의 노동시장 자유도(Country Free Labor Score)를 평가한 결과, 한국이 13.00의 점수로 3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점수가 낮을수록 자유도가 높은 것인데, 4가지 평가항목 합계 4.55점을 얻은 미국이 1위에 올랐다. 캐나다(11.49점)가 2위, 일본(15.15점)은 4위를 차지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36.40점으로 17개국 가운데 노동시장 자유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됐으며, 독일은 14위, 프랑스는 15위에 그쳤다.
이번에 최초로 실시된 포브스의 노동시장 자유도 조사는 의무휴가일수, 노조 활동범위, 장기실업률, 노동법 등의 4가지 평가기준에 따른 것이다. 각 평가 항목별로 노동시장의 자유도가 가장 높을 때 1점, 노동시장의 자유도가 가장 낮을 때 10점을 배점해 점수가 낮을수록 자유도가 높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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