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학생 스스로 수업할 곳을 골라 자유롭게 이동하고, 토론을 통해 학습 방법을 정하는 등 초등학교 수업방식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2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초등학교 수업 혁신 방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모든 학생이 한 좌석에서 같은 학습자료로 수업을 받던 교사중심적 학습방식이 올해부터는 학생이 스스로 학습계획을 짜고 학습 자료 및 방법을 결정해 공부할 장소를 찾아가는 학생 중심의 개별화한 방식으로 바뀐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각 지역 교육청에서는 모두 366명의 '교수-학습지원단'이 구성돼 새로운 수업방식의 관리와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또 도서관은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인터넷으로 검색, 학습에 적용할 수 있는 통합 멀티미디어 공간인 '교수-학습도움센터'(가칭)로 바뀌게 된다. 기존의 도서관과 전산실 등이 통합된 이 공간에는 영상자료, 어학·시청각 자료 등이 구비된다.
기존의 '학업수준별 학습방식'도 앞으로는 학생이 그룹을 만들어 학습 계획과 방법 등을 세우고 교사는 학습이 처지는 그룹을 개별지도하게 된다. 또 새로운 수업방식의 확산을 위해 망우·송정·강남초등학교 등 총 11개의 수업방법 개선 선도학교를 지정, 연간 3,000만원씩 지원하며 13개 협력학교도 각 500만원씩 지원받게 된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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