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산행에 나섰던 3형제 내외 6명이 조난사고를 당해 4명이 숨지고 2명은 구조됐다.1일 오후 9시25분께 경기 포천군 이동면 연곡리 국망봉(해발 1,168m) 7부능선에서 노갑순(56·서울 강남구 개포동) 갑덕(50·서울 서초구 우면동) 갑경(44·용인시 죽전동)씨 3형제와 이들의 아내 3명이 눈 속에 조난당해 있는 것을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발견 당시 갑경씨의 아내 조진형(41)씨는 숨져 있었고, 갑경씨와 갑순씨는 응급치료를 받다 숨졌다. 갑순씨의 부인 안기송(51)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은 노씨 일가족이 함께 산에 올랐다 하산하던 중 안씨의 옷이 나무에 걸려 넘어지면서 갈비뼈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자 안씨를 보호하느라 일가족이 무릎까지 차는 눈에 갇혀 있으면서 저체온증과 탈진으로 조난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포천=이연웅기자 yw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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