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57·아인트호벤) 감독의 '상복'이 해가 바뀌어도 계속되고 있다.네덜란드 축구 아인트호벤의 홈페이지와 네덜란드의 축구전문 사이트 더치풋볼은 1일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의 각 종목 지도자와 스포츠 기자들이 참여해 선정한 '올림픽 위원회 선정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히딩크는 송종국이 뛰고 있는 페예노르트의 베르트 반 말비크, 스피드 스케이팅의 제라드 켐커스, 체조의 프랑크 로우터 감독 등 세 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이유는 역시 세계 축구의 변방으로 여겨지던 한국을 2002 월드컵 4강까지 이끈 지도력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다. 히딩크 감독은 "매우 자랑스럽다. 특히 네덜란드에 있는 동료들이 나를 인정해줘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25일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한국을 방문한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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