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4배 가량인 2,400조원(2조달러)의 유동자산을 보유, 유태상인과 함께 세계 양대 경제세력으로 떠오른 화교 기업인들이 2005년 서울에 모인다.산업자원부는 2일 화교 기업인의 비즈니스 행사인 2005년 세계화상대회(WCEC) 개최지가 서울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세계화상대회는 전세계 화교들의 네트워크 구축 및 경제적 이익 증진을 위해 1991년 싱가포르 리콴유 전 총리의 제안으로 시작된 대규모 국제행사로 홍콩, 방콕, 밴쿠버, 멜버른, 난징 등에서 이미 6차례에 회의가 열렸으며, 올 7월에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7차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화상들의 막강한 자금 동원능력을 감안, 각국마다 화상대회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에도 일본 고베, 마카오, 영국, 대만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05년 대회를 화교자본 유치와 중화 경제권과의 협력 강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철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