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치료중인 어린이 환자의 체력 저하를 방지하고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늘푸른 체조'가 개발됐다.서울대병원과 중앙대 체육학과는 최근 입원중인 어린이 환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기지개 켜기' 동작을 시작으로 '호흡하기'로 마무리할 때까지 약 10분간 모두 16개 동작으로 구성된 늘푸른 체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소아과 신희영 교수는 "백혈병 환자들은 대부분 처음 병원에 입원하러 올 때는 걸어오는데, 2∼3주간 치료한 뒤 퇴원할 때는 업혀나간다"며 "입원해 있는 동안 근육이나 관절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쇠약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늘푸른 체조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체조는 침대 위에서 어린 환자들이 눕거나 앉아서 할 수 있는 동작으로 만들어졌고, 체조뿐만 아니라 호흡과 명상을 함으로써 자신감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짠 게 특징.
주요 동작과 효과는 다음과 같다. (사진1) 무릎 구부렸다 펴기/무릎관절 운동, 엉덩이 이완 효과. (사진2) 손발 잡고 옆으로 내리기/엉덩이 이완, 옆구리 이완 효과. (사진3) 엎드려 상·하체 동시 들기/등 근육 강화, 손발 신경자극 효과. (사진4) 상체 일으키기/배 근육 강화 효과.
서울대병원은 병실 TV를 통해 늘푸른 체조를 방영함으로써 입원 어린이들이 늘푸른 체조를 따라 할 수 있도록 하고 비디오 테이프와 CD 등으로 제작해 시중에 보급할 예정이다. (02)760―3100.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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