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의 사회복귀를 돕는 한편 재소자를 둔 가족, 친구들에겐 정보를 교환하는 장소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습니다."민주화 운동으로 몇 차례 수감생활을 했던 학생운동권 출신이 최근 인터넷을 이용해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친척이나 가족, 친구에게 영치품과 영치금을 보낼 수 있는 사이트를 개설했다. 화제의 사이트는 정덕환(37)씨가 지난해 말 연 '옥바라지'(www.okbaraji.co.kr).
이 사이트는 영치금 전달은 물론 교도소로 반입할 수 있는 속옷, 양말 등 의류와 책, 기타 생활용품 50여 가지를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구입하면 재소자가 수감된 교도소에 택배로 배달해준다. 사이트는 또 재소자들이 수감생활 중 취득할 수 있는 각종 자격증 시험과 검정고시 정보도 담겨있다. 정씨는 "돈벌이보다는 재소자와 가족들을 돕고 싶어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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