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번 돈(종합소득)이 1억원을 넘었다고 신고한 납세자가 4만명에 육박했다. 5억원 이상 초고소득자도 2,511명에 달했다.30일 국세청이 발간한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근로, 이자, 배당, 부동산임대소득 등 종합소득세 신고(2001년 귀속분) 때 소득이 1억원을 넘는다고 신고한 납세자는 3만9,700명으로 전체 납세대상 인원 166만9,182명 중 2.4%를 차지했다.
이는 2000년의 3만92명에 비해 31.9% 늘어난 것이다. 종합소득 1억원 이상 신고자의 전체 소득은 9조8,289억9,4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소득은 2억4,700만원이었다.
금액별로는 5억원을 초과했다고 신고한 납세자가 2,511명이며, 이들의 신고소득 합계가 3조1,957억4,000만원에 달해 1인당 신고금액이 12억7,2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1,000만원 이하는 108만7,227명으로 전체의 65.1%를 차지했으며, 이들의 신고금액과 1인당 평균 소득은 각각 7조9,338억6,800만원, 729만원이었다.
종합소득세 신고는 종합소득(이자, 배당, 부동산임대, 사업, 근로, 일시재산, 기타소득), 퇴직소득, 양도소득, 산림소득이 있는 사람이 대상이며, 근로소득이나 퇴직소득만이 있는 납세자는 연말정산으로 신고절차가 종료된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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