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청소기 김남일(26·전남)이 5개월간 네덜란드 SVC 엑셀시오르에 무상으로 임대된다.전남은 29일 "김남일을 임대료 없이 2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 엑셀시오르에 임대키로 했다. 월봉은 2만5,000유로(약 3,250만원·세금 제외)이며 5개월 후 완전 이적 시 이적료 110만유로(약 14억3,000만원)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남일은 이로써 송종국(페예노르트)과 박지성 이영표(이상 PSV 아인트호벤)에 이어 월드컵 태극전사 중 4번째로 네덜란드 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페예노르트의 자매 구단인 엑셀시오르는 현재 리그 13위를 기록중이다. 전남 관계자는 "월봉과 이적료 등이 당초 기대에 못미치지만 해외진출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해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남일은 이날 계약서에 서명했으며 30일 낮12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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