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 증권업협회 등 증권 유관기관들은 28일 각 기관의 기금적립금 가운데 4,000억원 정도를 주식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증권업협회 윤종화 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침체한 증권시장의 어려움을 감안해 4개 유관기관이 이같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투자 규모는 기금 적립금 중 현금성 자산의 최대 70%인 4,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현재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증권업협회 1,016억원, 증권거래소 2,698억원, 증권예탁원 1,994억원, 코스닥증권시장 720억원이다.
해당 기관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기관 적립금 운용에 또다시 재정경제부 등의 '보이지 않는 입김'이 작용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면서도 "장기상품 중심의 운용인 만큼 위험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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