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시즌 개막은 넥센타이어에서부터…'증권거래소는 28일 넥센타이어가 2002년 결산 정기주총을 다음달 13일 열기로 확정, 상장기업 중 가장 먼저 주주총회를 연다고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에도 2월 15일 정기 주총을 여는 등 2000년 이후 4년 연속 국내 기업 가운데 '주총 1호 주자'를 고수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김철중 과장은 "주총을 가장 먼저 개최하는 것은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경영성과와 올해 계획을 가장 먼저 알리고 의견을 듣겠다는 최고경영자(CEO)의 투명경영·주주 중시 경영 의지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측은 이번 결산 결과 지난해 2,405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327억원, 당기순이익 232억원을 기록해 2001년에 비해 매출은 16.5%,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4.6%와 49.7%나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넥센타이어는 또 주주들에게 돌아갈 배당액을 매년 1%포인트씩 늘려나가 올해는 액면가 기준 10%안팎의 현금배당을 할 예정이다. 또 매달 매 분기 실적을 주주들에게 알리고 2년간 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해 주주이익을 극대화한 점도 성과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투명경영 덕분에 넥센은 지난해 말 한국회계학회가 선정한 제2회 투명회계 대상기업에 선정됐다. 브릿지증권 김경신 리서치센터장은 "주주가치가 경영 1순위인 넥센타이어는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안심주'로 통한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 CEO인 이규상 부회장은 "투명한 경영을 하기 때문에 주총을 빨리 열어 재무제표를 공개하는 데 자신이 있고 현금배당을 늘리는 것이 주주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며 "주주 이익 극대화는 회사와 주주가 함께 윈윈(win-win)하는 상생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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