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지가 상승률은 8.9%로 나타나 1991년(11.78%)이후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그러나 4·4분기 지가 상승률(2.33%)은 정부의 부동산시장안정대책으로 전분기에 비해 다소 둔화했으나 서울 강북 뉴타운 등 개발예정지와 충청권 행정수도 후보지 등 일부 지역은 상승세를 탄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땅값 상승률은 연간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가 22.61%로 가장 많이 올랐다. 다음으로 서울 송파구(21.99%), 경기 고양 덕양구(20.68%), 경기 오산시(20.02%), 서울 서초구(19.88%), 경기 안산시(19.81%), 경기 고양 일산구(18.4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강남구는 주택가격 상승과 저금리에 따른 부동산 투자 수요 증가로 지가가 크게 상승했으며, 송파·서초구는 재건축 추진과 장지동 택지개발사업,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해제 가시화 등의 영향으로 지가가 크게 올랐다.
고양 덕양·일산구는 그린벨트 해제 가시화에 따른 기대심리와 행신2지구 택지개발 사업추진, 국제전시장 건립 등에 따른 개발 기대 심리가 작용해 지가가 상승했다. 오산시는 세교 택지개발사업 가시화와 궐동·수청 토지구획정리사업 시행, 전철 세마·수청역 개발 등에 따른 토지수요 증가로 지가가 크게 올랐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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