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한국 무용은 최승희의 춤 이래 극무용, 춤극 등의 변화를 거치며 대형화했지만 앞으로는 색다른 시도를 해보겠습니다."최근 국립무용단장에 취임한 김현자(56)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는 28일 "그 동안 왕성하게 실험해 온 시기는 끝났다"며 "국립무용단의 역사와 전통과 조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년 간 무용단을 이끌 그는 유니버설 발레단 창단 이후 한국의 전통 몸짓과 현대적 표현을 접목한 새로운 춤 언어를 개발한 국내 창작무용의 대표적 안무가다.
혁신적이고 전위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김 단장은 4월 정기공연에서 '무천'과 '바다'를 선보인다. 그는 "앞으로 단원 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공연 문호를 열어 경쟁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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