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여부를 놓고 학내 교수간 논란이 계속돼 온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연신원) 건물이 학교측에 의해 기습 철거돼 파문이 교내외로 확산될 전망이다. 27일 연세대에 따르면 연세신학선교센터 시공사인 대우건설측은 이날 새벽 5시간 동안 포크레인 2대와 인부 20명을 동원, 인문관 남쪽 연신원 건물을 철거했다.그러나 연신원 건물 철거 소식을 접한 연세대 인문대 교수 및 '연신원 지키기 및 에코 캠퍼스를 위한 모임' 회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항의집회를 열고 "연세대의 상징적인 건물을 기습 철거한 학교측의 폭거에 분노한다"며 "김우식 총장의 책임 인정과 연신원 복원 등의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27일부터 무기한 철야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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