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한국증시는 최근의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라 삼성전자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최근의 약세가 이어지나 일본, 대만증시 등은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26일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한 '주간 아시아증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제 외환시장에서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유지하면서 한국 수출업체들의 경쟁력이 떨어져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원화는 지난 3주 동안 달러화에 대해 무려 2.6%나 올라 전체 수출의 20%가 미국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에어컨 PC모니터 냉장고 등의 수출비중이 60%나 차지하고 있는 LG전자 등 기술업체들의 수출채산성을 악화시킬 전망이다.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의 한 펀드매니저는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은 대부분 수출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최근 환율하락은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일본증시의 경우 대기업들이 수십억달러의 부실채권 해소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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