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 장관은 27일 철도청 민영화 논란과 관련, "철도청은 민영화를 추진하지 않더라도 강도높은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철도청은 고속철도와 통합을 앞두고 있어 단순한 조직·인력의 구조조정을 뛰어넘는 강도높은 개혁이 필요하다"며 "철도청 구조개혁 방안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정부가 협의해서 처리해야할 문제라 구체적으로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현재 인수위도 2004년 고속철도가 개통돼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판단, 올해중으로 공기업화한뒤 정밀 경영평가를 거쳐 구조개혁 및 민영화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장 장관은 또 지방재정 확충에 대해 "지방재정을 늘려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며 "하지만 재정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대신 책임성을 높여 한푼의 돈이라도 헛되게 쓰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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