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4·시카고 컵스·사진)의 트레이드 마크는 '타워링 홈런.' 195㎝ 110㎏ 의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비거리 150m의 장외홈런을 쳐다보면서 미국의 내로라하는 홈런타자들도 입을 다물지 못한다.올 시즌 컵스의 주전1루수로 선발 출장을 예약하고 있는 최희섭의 장쾌한 홈런쇼를 얼마나 자주 볼 수 있을까.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인 스포팅뉴스 닷컴은 24일(한국시간) 최희섭이 올 시즌 35∼40개의 홈런을 쳐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홈런 수는 2002년 시즌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통틀어 홈런 더비 8∼15위 수준이다. 또 스포팅뉴스 닷컴의 예상홈런수는 1987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마크 맥과이어가 세운 신인 시즌최다홈런기록(49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메이저리그 팬들이 동양의 슬러거 '초이(Choi)'에게 얼마만한 기대를 하고 있는지 엿보게 한다. 스포팅 뉴스 닷컴은 판타지게임 자료를 업데이트하면서 유망주들에 대한 포지션별 평가에서 1루수 부문 최고 유망주로 최희섭을 선정했다. 최희섭은 신인 전체 랭킹에서도 6위에 랭크됐다.
메이저리그 팬들 사이에 보편적 인기를 얻고 있는 판타지 게임은 팬들이 직접 구단주가 되어 선수를 선발, 실제 경기에서의 성적을 갖고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웹사이트는 또 최희섭이 초반에는 기대치를 밑돌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선구안이 좋아진다면 타율 2할6푼∼2할8푼의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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