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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악? 별난 신부수업

입력
2003.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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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과 결혼할 예비신부가 해병대 캠프에서 훈련을 받았다.20일부터 24일까지 해병대 제1사단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겨울 해병대 캠프'에 참가한 숭의여대 무용학과 2학년 강양희(24· 오른쪽)씨가 주인공. 강양은 1999년 친구의 소개로 송승환(32·해병대 교육훈련단 행정담당 부사관) 중사와 만나 4월14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신부수업이 한창일 강양이 해병대 캠프 입소를 결심한 것은 "신랑이 몸담고 있는 해병대 정신을 이해하고 해병대 훈련을 느껴보고 싶어서"다. 극기훈련 등 평소 겪어 보지 못한 고된 훈련이었지만 늘 웃음을 잃지 않는 활달한 성격과 함께 입소했던 훈련생들과의 협동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강양은 "해병대 훈련이 이렇게까지 힘든 줄 모르고 지원했다. 힘든 부대 생활에도 지금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준 예비신랑에게 고마운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정훈기자 j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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