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주식 선물이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이후 부산 선물거래소로 이관된다. 또 선물의 거래시스템은 현재 증권거래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증권전산시스템이 이용된다.재정경제부는 24일 선물거래소, 증권협회, 증권전산 등 5개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유관기관협의회를 열고 상장주식 선물의 부산 이관을 재확인하는 한편, 선물 거래에는 현행 증권거래소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선물 이관에 따른 거래시스템의 안정을 확보하고 투자자와 증권회사의 불편과 이관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행 시스템을 사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선물 이관에 반대하고 있는 증권거래소가 이날 협의회에 불참한데다, 연간 50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배분 문제가 조정되지 않아 증권과 선물거래소간 분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선물 이관이 이뤄지더라도 현행 시스템을 통해 별다른 불편 없이 선물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선물거래소는 기존 시스템 외에 증권거래소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고 12개 선물회사도 매매를 위한 시스템을 새로 갖춰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편 재경부는 증권거래소, 코스닥시장, 선물거래소의 통합 등 금융발전심의위원회에서 집중 논의해온 증시 운영체제 개편 방안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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