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독자의 소리/고액권 발행하면 음성거래등 부작용 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독자의 소리/고액권 발행하면 음성거래등 부작용 커

입력
2003.01.25 00:00
0 0

한국은행이 화폐가치 저하, 수표관리비용 과다 등의 이유로 10만원권 화폐 발행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한다. 정부는 10만원권을 발행하면 한번 사용하고 폐기하는 수표발행비용을 절감하는 등 이익이 많다고 주장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요즘 국민은 거의가 1∼2개 이상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고 굳이 많은 현금을 갖고 다닐 필요가 없다. 정부도 신용사회 정착 등을 이유로 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쓰도록 적극 권유하고 있다. 간혹 큰 돈이 오가는 경우가 있어도 온라인거래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정부는 굳이 고액권을 발행하려 하는가. 고액권이 나오면 아마 뇌물을 주고받거나 불건전한 음성거래를 하려는 사람들만 좋아하고 서민은 화폐가치 하락 등에 상대적 박탈감만 더 커질 것이다. 특히 고액권 화폐는 유통경로 추적이 불가능해 뇌물수수 등 각종 비리에 대한 계좌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등 후유증도 예상된다. 과거 숱한 뇌물수수 사건의 전말이 드러난 것도 오고 간 돈이 현금이 아닌 수표였기에 계좌추적이 가능했던 것 아닌가./우승남·서울 노원구 상계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